N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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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선언형으로 재현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하는 툴이다.

Ansible Playbook와 비슷한데, Ansible의 그것은 명령형이다.

선언형이라는 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Nix의 파일은 기본적으로 일종의 설정 파일이며, 명령형으로 실행되는 코드와 달리 순서에 상관이 없다.

다수의 사용자가 동일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사용하는 동기화 툴도 가능하고, 매번 동일한 환경에서 신뢰 가능한 서버 배포를 위해 사용해도 된다.

그런데 Nix 사용자 중 상당 수는 로컬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데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사실 내가 Nix를 알아보게 된 이유도 개발 환경, dotfiles의 대체이다.

개발 환경 구축에 공을 들이는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면 dotfiles에 대해서 한번쯤 들어봤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dotfiles는 나만의 개발환경을 설정파일로 만들고, 컴퓨터를 옮길 때마다 브라우저로 일일히 개발 툴을 다운받을 필요 없이 스크립트 하나로 이전 컴퓨터와 동일하게 만든다는 개념이다.

GitHub에 dotfiles를 검색해보면 실제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본인만의 개발 환경을 dotfiles로 구축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macOS 사용자를 기준으로 이런 식으로 구성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구성하는 것은 본인의 개발환경을 구축하면서 본인 설정에 애착도 생기고, 다량의 스크립트를 작성하면서 기술적으로도 배우는 것도 많다. 그리고 실제 개발에 꽤 많은 도움이 된다.

나도 노트북을 여러 개를 갖고 있으며, 가상머신을 이용해 작업할 때도 있기 때문에 dotfiles 구성이 필요했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여기서(dotfiles에서) 만족하고 일을 하러 떠날 것이다. 그런데 난 여기서 많은 의문이 생겼다.

처음에만 실행하는 setup 스크립트와 2번째부터 실행하는 sync(?) 스크립트를 두 개 다 유지해야 하는 시점이 오는데, 이걸 관리하기가 귀찮다.
패키지를 지울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난감하다.
- e.g., 처음엔 tldr 프로그램을 설치했다가 지우고자 한다. 그러면 지우는 스크립트를 또 넣어야 하는가?
공들여서 작성하지 않으면 여러 아키텍처/운영체제 (32/64비트, Windows/macOS/Linux/...)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처음엔 그냥 참고 쓰겠다는 마인드였는데, 점점 이런 유연성과 유지가능성이 떨어지는 시스템에서 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견디기가 어려워졌다.

그렇게 검색을 조금 하면서 찾아보니 나온 것이 Nix였다.

(계속)